㈔한국어정보학회(회장 변정용)가 2일(토) 오후, ‘한국어 융합 연구의 지평 열기’를 주제로 2024년 가을 학술발표회를 열었다.

한글회관 지하2층 강당에서 진행된 학술대회는 변정용 회장의 여는말과 이대로 한말글문화협회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1, 2부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1부는 이관규 교수(고려대 국어교육학과)의 기조강연 ‘한글 자음자 명칭에 대하여’와 변정용 회장의 발표 ‘유니코드 한글자모를 사용한 개선된 우즈벡어 표기법’으로 구성되었다.

기조연설에서 이관규 교수는 훈몽자회(최세진), 언문지(유희), 국문연구소, 조선말규범집 등에 나타난 지금까지의 한글 자음자 명칭과 그 특징을 살펴보고, 이들 가운데 ‘가나다’ 유형의 이름이 좋겠다고 제안하였다.

2일 오후, 한국어정보학회의 2024년 가을 학술발표회에서 이관규 교수가 ‘한글 자음자 이름의 설정 기준과 유형’을 설명하고 있다.

2부는 김명수 ㈜네임팬 대표의 ‘한글세계화를 위한 조합형한글 및 키보드 소개’, 김두루한 소장(참배움연구소)의 ‘2025 고교학점제와 정보나눔’, 김승환 고문(한국어정보학회)의 ‘인공지능으로 알아본 한글의 미래’ 발표가 이어졌다.

제2발표에 나선 김명수 대표는 초성 19자(ㄱ~ㅎ), 중성 21자(ㅏ~ㅣ), 종성 27자에 비어 있는 종성 1자(ㄱ~ㅀ~ㅎ)까지 포함하여 조합(19×21×28)한 11,172자는 기존의 유니코드를 그대로 사용하고, 그 외의 자는 음소로 나누어 음소코드로 적용하여 입출력하며, 사용하지 않은 780개 코드 중에서 715개(5×13×12)를 사용하는 새로운 조합형 한글 키보드를 제안했다.

종합토론은 김들풀 IT NEWS 편집장의 사회로 앞선 발표에 대한 청중의 질문 및 토의로 진행되었다.

한편, 1990년 설립된 ㈔한국어정보학회는 한국어 정보와 관련한 이론체계를 정립하고, 산학협동 및 정보문화산업의 교육과 홍보를 통하여 한국어의 문화적·정보적 가치를 높이며, 국제적 지위 향상과 한민족 언어문화 표준화와 정보문화에 이바지하는 활동을 해오고 있다.

변자형 기자  asadan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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