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원장 한용진)은 문해교육 학습자들이 한 걸음 한 걸음 쌓아 온 배움의 결실을 나누고 서로 격려하는 ｢2024 서울특별시 성인문해교육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배움이 울림이 되는 순간”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16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랩 3층 디자인홀에서 4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문해학습자들은 행사장에 마련된 △나전칠기 한글자음 키링 만들기 △교통, 은행, 병원, 영화표를 예약·예매하고 커피와 음식을 주문하는 키오스크 사용 △정신건강·뇌건강 테스트 부스를 돌며 디지털기기에 익숙해지는 기회를 가졌다.

식전 공연에는 문해교육기관 학습자들로 구성된 ‘언어Society’팀이 ｢에델바이스｣ ｢도레미송｣을 열창하여 박수를 받았다.

16일 열린 ｢2024 서울특별시 성인문해교육 성과공유회｣에서 영등포구의 평생학습 동아리 ‘언어Society’가 식전공연을 펼치고 있다.

2회째를 맞은 ‘디지털 문해 골든벨’은 1,2,3등을 가린 작년 1회 골든벨과는 달리 45명의 참가자 전원이 한 해 동안의 “배움이 울림이 되는 순간”을 체험하는 자리가 되었다.

학습자들은 “용기 내어 공부를 시작한 자랑스러운 나에게 해주고 싶은 한마디를 적어봅시다”라는 마지막 서술형 문제에 저마다의 느낌과 다짐을 새롭게 하는 답안을 내면서 늦깎이 만학도의 감상을 전했다.

16일 DDP에서 열린 ｢2024 서울특별시 성인문해교육 성과공유회｣에서 문해학습자들이 ‘디지털 문해 골든벨’에 참가하고 있다.

행사장에는 시화 부문 30점, 엽서쓰기 부문 10점 등 2024년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의 서울지역 전체 수상작 40점이 디지털화면으로 전시되었다. 올해 서울지역 문해교육 시화전에는 417개 작품이 출품됐고, 이중 시화 부문 13점, 엽서쓰기 부분 3점이 전국단위 수상작으로 선정되어 교육부장관상,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상 등을 받았다.

한용진 원장은 글꿈상(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한 이상례 학습자(세종한글교육센터)의 ‘가시 박힌 자리’의 시구를 인용하며 “변화하는 세상에 스스로가 불편함이 없도록 배우고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참석한 모든 분이 약점과 두려움의 가시가 아니라 치유와 행복을 가져오는 배움의 주사로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16일(토) DDP에서 열린 ｢2024 서울특별시 성인문해교육 성과공유회｣에서 ‘디지털 문해 골든벨’에 참가한 한국여성생활연구원 문해학습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변자형 기자  asadan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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